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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수단 넘어 ‘문화’를 싣고 달리는 대구도시철도

입력 | 2016-03-30 03:00:00

남녀미팅-문화탐방 등 이벤트 여는… 모노레일 테마열차 시민들에 인기
하루 7만명 이용하며 역세권 활기… 철도公, 고객만족도 8년 연속 1위




지난해 4월 개통한 대구도시철도 3호선은 관광용으로도 호응을 얻고 있다. 모노레일이 남구 대봉교 구간을 달리고 있다. 동아일보DB

대구도시철도공사와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딤프)은· 최근 홍보 협약을 체결했다. 다음 달부터 뮤지컬을 주제로 3호선 모노레일 테마열차를 운영한다. 칸마다 창작 및 세계 유명 뮤지컬을 보는 공간으로 꾸미고 즉석 공연도 열 예정이다. ‘하늘열차’로 불리는 3호선을 활용해 대구의 대표적 공연예술 축제를 알리고 브랜드 가치도 높일 계획이다.

모노레일 테마열차는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지난해 4월 모노레일 개통 이후 1편성(차량 3대)을 빌려주거나 어린이 승객을 위해 만화 주인공으로 꾸민 2편성을 운영한다. 최근까지 인문학과 남녀 미팅, 문화탐방, 프러포즈 등 32건의 이벤트 열차 이용객은 3500명이 넘는다.

다음 달부터 대구 시티투어버스와 연계한 관광 상품도 선보인다. 버스 승강장 16곳과 가까운 역을 지정하고 역사탐방 코스 등을 운영한다. 도시철도 이용객과 시티투어 관광객이 당일 승차권을 보여주면 할인해 준다.

모노레일 이용객은 하루 7만여 명이다. 최근까지 이용객이 2000만 명을 돌파해 시민 1명당 평균 8회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세권과 관광지 주변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수성구 범물동 종점과 동구 신서혁신도시 구간(13km)을 연장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기획재정부의 타당성 조사 결과가 6월에 나오면 2025년 개통이 목표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최근 한국생산성본부의 국가고객만족도 조사에서 8년 연속 1위를 했다. 3호선의 성공적 개통과 서비스 품질 향상 노력 등을 인정받았다. 역마다 직원 1명이 승객 3명을 감동시킨다는 ‘3+(플러스) 운동’과 여성의 귀가를 돕는 안심 서비스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지난달에는 업계 처음으로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무재해 1610일, 목표 26배 달성’을 인증받았다.

이 같은 결과는 안정된 노사관계 덕분이라는 평가다. 공사는 지난해 10년 연속 노사 평화를 선언했다. 공기업 최초로 대통령 표창과 고용노동부 장관 표창 등 2관왕을 차지했다.

도시철도는 문화공간이 되고 있다. 1, 2호선 전체 59개 역은 음악회와 패션쇼, 사물놀이 등 200여 개 행사가 수시로 열린다. 안전체험학습장으로 꾸민 월배차량기지와 허브공원이 있는 문양차량기지는 연간 2만 명 이상이 찾는다. 이곳에서 재배한 국화를 역에 전시하고 카페형 쉼터로 만드는 사업도 시작했다.

대구도시철도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1, 2호선은 하루 평균 43만5000명이 이용하고 2억9700만 원의 수입을 올렸다. 2014년보다 하루 평균 이용객은 18.8%, 수입은 19.2% 늘었다. 기반 확충도 잇따라 1호선 화원 연장 구간(2.62km)은 시험 운행 중이며 9월 개통한다. 1호선 경산 하양 연장구간(8.7km)은 올해 착공해 2022년 개통할 예정이다. 홍승활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은 “교통수단을 넘어 문화예술이 숨쉬는 대구의 자랑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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