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로드중
경주마에 사용되는 아편·마약의 혼합물 정의
현대의 스포츠에서 ‘도핑테스트’는 공정한 경쟁을 가늠하는 매우 중요한 잣대다. 그런데 도핑테스트의 시작이 경마였다는 사실을 아는 이들은 그리 많지 않다.
‘도핑’이라는 단어가 공식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한 시기는 사전에 등장한 1899년이었다. 당시 사전에서는 ‘Doping’을 ‘경주마에게 사용되어지는 아편과 마약류의 혼합물’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광고 로드중
이후에도 경마에서 위스키 등은 물론 아편 등의 마약까지 경주마들의 능력향상을 위해 공공연히 사용되었는데, 1911년 오스트리아 경마당국이 화학자 프랜켈 박사를 고용해 경주마 타액의 화학물질을 검사하기 시작한 것이 도핑검사의 시초라고 할 수 있다.
인간에게 도핑테스트를 시작한 시기는 1968년이다. 1968년 프랑스 그르노블 동계올림픽(11회)과 멕시코 올림픽(19회)에서 처음으로 체계적인 약물사용여부검사를 실시했다. 경마보다 무려 57년이나 늦은 것이었다.
운동경기와 같이 개인의 명예와 부를 위해 금지약물을 복용하는 경우는 해당 선수의 명예와 부가 박탈되면 그만이다. 하지만 경마경기의 특성상 우승마와 관련해 베팅이 이뤄지기 때문에 그 피해는 금지약물 투여 관련자들의 처벌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때문에 전 세계 경마시행체들은 경마고객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경주마에 대한 도핑검사를 매우 엄격하게 시행하고 있다.
한국마사회 역시 도핑검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현재 서울과 부경, 제주경마공원에 도핑검사만을 전담하는 전담부서가 따로 있으며, 매 경마일 전체 출전경주마를 대상으로 사전 도핑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경주가 끝나면 1위부터 3위까지 경주마와 재결에서 지정한 마필까지 경주 후 도핑테스트를 실시한다. 경주 전 도핑테스트는 혈액을 이용해 검사하고 있으며, 경주 후 검사는 경주마의 뇨(尿)를 채취해 검사하고 있다.
광고 로드중
경마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