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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과 소리의 대가들 “얼쑤, 한번 놀아보자”

입력 | 2016-03-24 03:00:00

‘90회 명인명무전’ 24일부터 이틀간




대구살풀이춤 이수자인 윤송미의 ‘심향무’. 동국예술기획 제공

한국 춤과 소리의 대가들을 한곳에서 만날 수 있는 무대가 90회를 맞는다.

‘제90회 한국의 명인명무전’이 24, 25일 오후 7시 반 서울 용산구 용산아트홀 대극장 미르에서 열린다. 1990년 첫 공연 이후 김천흥 박동진 이매방 등 1500여 명의 전통예술 명인들이 무대에 섰다. 인간문화재 등 40명이 출연하는 이번 공연은 민족의 한과 설움을 춤으로 승화한다는 의미로 ‘한무(恨舞)’라는 타이틀을 달았다.

24일 첫 공연에서는 김영희(김영희전통춤연구원장)의 ‘춘앵무’, 윤송미(대구살풀이춤 이수자)의 ‘심향무’ 등이 무대에 오른다. 25일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 산조 보유자인 이생강 명인이 전국의 아리랑을 모은 ‘팔도강산 아리랑’의 대금 연주를 들려준다. 또 경북 무형문화재 제34호 판소리 예능보유자 정순임 명창이 창작 판소리인 ‘안중근의사가’를, 대구 무형문화재 제9호 살풀이춤 보유자 권명화 명무가 대구살풀이춤을 선보인다. 이 밖에 한량무, 도살풀이춤, 승무, 지전춤 등도 볼 수 있다.

명인명무전의 예술감독이자 해설을 맡은 박동국 동국예술기획 대표는 “24일은 이수자, 25일은 인간문화재 위주로 공연한다. 90회를 맞아 그동안 한자리에 모이기 힘들었던 명인, 명창들이 대거 등장하는 의미 있는 무대”라고 말했다. 5만∼10만 원. 02-2199-7260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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