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부터는 금융사별 수익률 공시 ISA 출시 일주일새 65만 계좌 팔려, 1만원짜리 양산… 1인당 49만원
14일 출시된 ISA는 출시 일주일(14∼18일) 동안 총 65만8040계좌(3204억 원)가 팔려나갔다. 그러나 1인당 평균 가입 금액은 약 49만 원에 그치는 데다 금융회사들의 과열경쟁 속에 ‘1만 원짜리 계좌’가 대거 양산된 것으로 알려져 불완전 판매에 대한 우려도 끊이지 않았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1인당 가입 금액이 첫날 34만 원에서 18일 현재 49만 원으로 증가했다”며 “적립식 투자를 원하는 고객이 많은 데다 자문서비스 등이 활성화되면 향후 평균 가입액이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해명했다. 금융당국은 지인들의 부탁으로 어쩔 수 없이 가입한 ‘청탁 계좌’가 아직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 같은 계좌들이 향후 실제 투자용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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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가입 절차가 너무 복잡하다는 지적에 따라 4월 1일부터 중복되는 서류나 서명 횟수를 간소화할 예정이다. 단, 판매 상황을 면밀히 체크해 불완전 판매에는 엄정히 조치하기로 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