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협 선수. 스포츠동아 DB
이정협은 지난해 8월 안면복합골절을 당한 뒤 한동안 대표팀에 뽑히지 못했다. 그러나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은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레바논전(24일)을 앞두고 이정협을 대표팀에 합류시켰다. 7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단 이정협은 “대표팀에서 내가 잊혀지지 않을까라는 두려움도 있었다”며 “예전에 대표팀에서 활약했던 모습은 모두 잊고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슈틸리케 감독님이 지난해 아시안컵을 앞두고 나를 깜짝 발탁하셨을 때와 같은 느낌이다. 감사한 마음이 드는 동시에 1분을 뛰더라도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대표팀 동료들은 이정협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 이정협은 “남태희(레퀴야SC)는 ‘오랜 만에 같이 뛰게 돼 반갑다’고 격려했고, 이재성(전북)은 ‘소집 전까지 리그 경기를 잘 마무리해라. 이번에는 다치지 마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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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슈틸리케호는 레바논전과 태국과의 평가전(27일)에서 모두 무실점으로 승리하면 역대 최다 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 기록(7경기)과 최다 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무승부 포함·8경기)을 경신하게 된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