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17일 챔피언 결정 1차전 현대건설-기업銀 2016년 맞대결 3승3패… 기업銀, 팀기둥 맥마혼 결장이 변수
정규리그에서 우열을 가리지 못한 양 팀이 2015∼2016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정상의 자리를 놓고 17일부터 다시 맞붙는다. 5전 3승제인 챔피언결정전의 첫 판은 정규리그 우승팀 IBK기업은행의 안방인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전체적인 팀 분위기는 플레이오프에서 흥국생명에 2연승을 거두고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현대건설이 조금 나아 보인다.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IBK기업은행은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지만 팀의 핵심 전력이었던 외국인 선수 맥마혼이 부상으로 1차전에 나서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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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은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IBK기업은행에 당한 패배를 설욕하겠다는 각오다. 양철호 현대건설 감독은 “지난 시즌 IBK기업은행에 막혀 챔피언결정전 진출이 좌절되면서 봄 배구의 기쁨을 오래 누리지 못했다. 올 시즌에는 개막 전부터 IBK기업은행만큼은 꼭 꺾고 싶었다. 이번에는 반드시 설욕해 우승하겠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7년 연속 블로킹 1위를 차지한 ‘거미손’ 양효진과 올 시즌 블로킹 3위 김세영이 버티고 있는 센터 포지션이 강점이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