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27]새누리 공천 내전 지방선거때 구청장 공천 놓고 갈등… 朱 “불교계 반발 어떡할건가” 호소
컷오프된 새누리당 주호영 의원(오른쪽)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관계자들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주 의원은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를 찾아가 “총선과 대선 때 전국을 다니며 불교계의 지지를 얻어냈는데 이번에는 불교 신자 의원 대부분이 탈락했다”며 “당과 종교계의 가교 역할을 할 사람이 없다”며 도움을 호소했다. 주 의원은 당내 대표적인 불교 신자로 꼽힌다. 회의에 참석했던 최고위원들도 주 의원을 살리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한다. 김 대표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주 의원은 세월호 사고 수습과 공무원연금 개혁 완수, 테러방지법 통과에 큰 역할을 했고 당과 불교계의 소통 창구로 큰 역할을 했던 분”이라고 거들었다.
한 공관위원에 따르면 이날 주 의원에 대한 재의결이 첫 번째 안건으로 논의됐다고 한다. 회의에서는 특정 종교에 원칙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나와 주 의원을 예외로 할 수 없다는 쪽으로 결론이 난 것으로 알려졌다. 공관위는 앞서 14일에도 단수추천 지역인 인천 부평갑과 전남 여수을에 대한 최고위원회의 재의 요구를 모두 반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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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찬욱 기자 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