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2015년보다 10% 준 2만2456채… 1월말 미분양 주택 6만606채
다음 달 전국에서 분양되는 아파트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소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6일 부동산정보회사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다음 달 전국에서 분양될 아파트는 3만9241채로 지난해 같은 기간(3만8435채)보다 2.1% 많다. 1월 말 현재 전국 미분양 주택이 6만606채로 지난해 1월(3만6985채) 대비 60% 이상 늘어나는 등 분양 경기가 주춤한 상황이지만 아파트 공급량은 줄지 않고 있다.
다음 달 수도권에서는 동탄신도시(경기 화성시), 소사벌지구(경기 평택시) 등 경기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2만2456채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2만4721채)보다 10% 정도 줄어든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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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7∼12월) 주택경기가 불투명하다고 본 건설사들이 봄 이사철인 4월에 한꺼번에 아파트를 공급하려고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권일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서울 강남권 재건축과 지방 대단지 등 시장의 관심을 모아 온 아파트들이 4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며 “이달과 다음 달 분양 성적이 올 한 해 시장의 ‘풍향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천호성 기자 thousan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