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전부터 4년마다 치열하게 싸워온 대학 동기동창들이 있습니다.
주거니 받거니 2승 2패를 했고, 28일 후면 그 균형이 깨지겠죠.
이성헌, 우상호...두 숙명의 라이벌을 조영민 기자가 밀착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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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한쪽에 치우치거나 기울지 않은 상태, 우리가 균형이 맞다고 표현합니다.
16대와 18대 총선에선 이성헌 전 의원이, 17대와 19대 총선에선 우상호 의원이 승리했는데요.
두 사람이 만들어낸 정치적 균형이 이번에 깨집니다.
바로 서대문 갑 지역구입니다."
이성헌 후보의 하루는 새벽 4시부터 약수터 19곳을 도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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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런하게 움직이지 않으면 사람 만나는게 가장 중요한데…"
새벽시장부터 배드민턴 동호회까지 '발로 뛰는 정치'를 보여주겠단 포부입니다.
"화이팅! 화이팅!"
낙후된 서대문의 변화를 위해선 집권 여당의 힘 있는 후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인터뷰: 이성헌 / 새누리당 서대문갑 후보]
"지금 대통령 관계 볼 때도 서대문 지역 발전에 대한 중요한 사업과 예산을 확실하게 만들어 올 수 있기 떄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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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곳에 가더라도 오래 머물며 바닥민심을 파고듭니다.
[인터뷰: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서대문갑 후보]
"지역다니시는 분들이 너무 많은 사람 몰고다니면 불편해하세요. 정치가 주민들의 불편을 가중시키기 보단…"
우 후보의 강점은 정치인이란 부담을 잊게하는 '친화력'이 꼽힙니다.
"한 번 먹어봐요 굉장히 맛있어요! (아이고 감사합니다.) 진짜 맛있죠? (네 맛있습니다.)"
서울시장과 구청장이 모두 야권 인사인만큼 야당 후보가 당선돼야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는 당위론을 강조합니다.
[인터뷰: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서대문갑 후보]
"협조가 잘되고 있기 때문에 서대문 발전을 위해서도 제가 적임자라고…"
연대 81학번 동기 동창이지만 양보할 수 없는 마지막 경기.
[인터뷰: 이성헌 / 새누리당 서대문갑 후보]
"승부의 세계 냉정해. 지역은 일꾼을 원하고 있기 때문에 말로서 일할 수 있는건 아니잖아…"
[인터뷰: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서대문갑 후보]
"결승전에서 진 사람은 떠나야 합니다. 번갈아 할 수 없고 양보할 수 없는 마지막 승부여서…"
국민의당 이종화 예비후보까지 뛰어든게 변수라면 변수지만, 정치생명을 건 두 사람의 마지막 대결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