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의 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협정 병행 추진’ 방침을 재확인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가 12일 홈페이지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왕 부장은 전날 모스크바에서 열린 중-러 외교장관 공동 기자회견에서 “비핵화와 평화협정 병행 추진은 합리적이며 객관적이고 공정하며 6자가 합의를 이룰 수 있는 최대 공약수”라며 이 같이 말했다.
왕 부장은 지난달 자신이 제안한 ‘비핵화-평화협정 병행 추진’이 단순한 구상이 아니라 실행 단계로 이행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를 위해 “언제든지 각국의 의견을 들을 것”이라며 “더욱 좋은 방법을 제시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중러 외교장관은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 한반도 배치에 대해 한 목소리로 반대했다.
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