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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일본인으로 프랑스 문학 전문가인 미즈바야시 아키라가 자신이 사랑한 개 멜로디와 함께 보낸 12년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서로를 낯설게 바라보았던 첫 만남에서부터 함께 산책하고, 샤워를 하며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에 대하여, 그리고 멜로디가 먼저 죽음에 이르렀을 때까지의 추억을 그려 낸 책이다.
인간과 동물이라는 경계 없이 사랑의 유대를 쌓아간 12년 동안, 두 존재는 서로에게 “동반자 이상, 친구 이상, 걱정이 되어 병이 날 정도로 소중한 존재가 되었다.”(71쪽) 작가는 이 관계를 통해 깨달은 생의 시작에서부터 죽음에 이를 때까지의 삶의 교훈과 의미를 독자들에게 진솔하게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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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두 언어의 가운데에 있는 경계인이라고 자평하는 미즈바야시 아키라는 18년을 일본어로 살았고, 그 후 40년 넘게 외국어 속에서 살고 있다. 그는 2011년 프랑스어에 대한 아름다운 헌사인 ‘다른 데에서 온 언어’로 프랑스 언어와 문학의 전파 부문에서 프랑스 학술원상을, 프랑스어권 작가협회에서 아시아 부문 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저자 미즈바야시 아키라/ 역자 이재룡/ 출판 현대문학/ 정가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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