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메이드 본사 핵심 임원 3명 방한… “M1-M2, 비거리 만족도 높일 것”
한국에 온 미국 골프 용품 업체 테일러메이드 임원들. 왼쪽부터 토모 바이스테드 이사, 로버트 존슨 부사장, 브라이언 바젤 전무.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바이스테드 이사는 “미국 위주의 제품 개발에서 탈피할 계획이다. 아시아 골프를 선도하는 한국 골퍼들은 일본 골퍼들보다 스윙이 강하고 빠르다. 타구 음이나 타구감에도 민감하다. 한국 골퍼에게 맞는 제품을 내놓기 위해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테일러메이드는 2001년 R300을 출시한 뒤 r7, r9, r11 등을 거치면서 10년 넘도록 국내 드라이버 시장에서 최강자로 군림했다. 지난해 말 탄생한 ‘M1’과 올해 초 공개된 ‘M2’는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바젤 전무는 “M1과 M2는 후속 개념이 아니라 패밀리로 봐야 한다. 둘 다 카본 복합 소재의 크라운을 채택해 헤드 위 무게를 줄이는 대신 무게중심을 최대한 낮춰 관용성(forgiveness·나쁜 스윙이나 임팩트가 제대로 안 됐을 때 비거리나 방향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는 것)을 높이면서도 비거리 증대 효과를 얻었다. 한국 골퍼의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M1과 M2는 공이 스위트 스폿을 조금 벗어나도 충분한 비거리를 보장한다는 의미였다. 바젤 전무는 또 “M1은 개인의 스윙 스타일에 따른 셀프 튜닝을 통해 정확성을 향상하는 데에도 초점을 맞췄다. M2는 유효 타구 면적을 증대해 관용성을 더욱 향상시켰다”고 차이점을 설명했다.
존슨 부사장과 바젤 전무, 바이스테드 이사의 평균 핸디캡은 3.3으로 골프 고수들이다. 특히 공대 출신으로 이 회사에 엔지니어로 입사한 바젤 전무의 핸디캡은 0에 베스트 스코어는 64타. 한국에서 접한 스크린 골프의 재미에 시간 가는 줄 몰랐다는 이들은 “골프를 좋아하다 보니 열정적으로 일하고 있다. 좋은 클럽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