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홍문표 국회의원. 동아일보 DB
홍문표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공관위에서 결정이 된 것은 언제든지 최고위에 보고하고, 최고위에서 설명을 듣고 가부를 이야기해주는 체제로 되어 있다. 언제든지 가서 보고하고 보고를 듣고, 그렇게 하도록 되어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위원장은 전날 새누리당 당 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대표가 “보고하라”고 하자 “이런 자리는 불편하다”며 1차 발표 지역의 선정 근거를 보고하지 않았다고 한다. 13분 만에 회의장을 나온 이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공관위는) 독립된 기관이다. 누구도 여기에 압력을 넣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오늘은 처음이니까 예의상 왔지만 앞으로 부르지 마라”고 못 박았다.
그러면서도 홍 의원은 “‘이 위원장이 잘못했다’라기 보다는 그 분 나름대로 개성이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1차 공천안이 결국 이 위원장의 생각대로 된 게 아니냐는 질문에 “그런 것으로 봐도 될 것”이라면서도 “김 대표의 상향식 공천이 뒤로 밀린 것은 아니다. 기본 틀(상향식 공천)은 흔들리지 않고 잘 됐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공천 2차 명단 발표 시기에 대해서는 “미진한 것을 마무리 정리해서 8일 오후에 결정, 추후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