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대표는 중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병아리를 키워 파는 등 열악한 가정 형편에도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았다. 숙련기술인이 되겠다는 꿈을 키워온 그는 1990년 직장을 그만두고 회사를 직접 차린 지 1년 만에 ‘전선 절단기’ 개발에 성공했고, 2001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2000년에는 케이엠디지텍으로 회사 이름을 바꿨고, 연구개발(R&D)에 끊임없이 투자해 2001년에는 ‘와이어링 하네스’(배선 구조물의 일종) 국산화에 성공했다. 매년 매출액(약 150억 원)의 15% 이상을 R&D에 투자한다. 임 대표는 “내가 터득한 기술을 청년들에게 가르쳐주는 교육사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