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K-글라스 3’ 개발
‘K-글라스 3’을 쓰면 나타나는 가상현실 키보드와 피아노. K-글라스 3이 손가락의 움직임을 인식하도록 설계돼 어디에서나 문서 작업을 하고 피아노를 연주할 수 있다. KAIST 제공
‘K-글라스 3’만 끼면 이런 일이 가능하다. 유회준 KAIST 전기및전자공학과 교수팀은 사람의 손가락 동작을 인식할 수 있는 증강현실 스마트 안경 K-글라스 3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K-글라스 3의 외형은 삼성전자 가상현실(VR) 기기인 ‘기어VR’와 닮았다. 하지만 기어VR가 완전한 가상현실 영상을 보여주는 방식인 데 비해 K-글라스 3은 카메라를 통해 외부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그 위에 가상현실을 덧씌웠다. 실제 책상 위에 가상의 피아노 건반을 만들어 연주할 수 있도록 하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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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연구원이 K-글라스 3을 쓰고 있다. 카메라로 찍은 실제 현실에 가상현실을 덧씌워 증강현실을 구현하는 점이 특징이다. KAIST 제공
유 교수는 “K-글라스 3을 통해 기존의 안경형 컴퓨터에 직관적인 사용법을 결합하는 데 성공했다”며 “미래 스마트 모바일 분야에서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전승민 동아사이언스 기자 enhanc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