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 농산물 전문단지 조성하고, 딸기 신품종 개발 등 경쟁력 강화 해외시장 개척단 구성 수출 확대
1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안동시와 안동무역㈜, 현지 유통업체 NSK하이프마켓 관계자들이 농산물 수출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안동시 제공
안동시는 지난해 미국 독일 네덜란드 스위스 캐나다 등 10여 개국에 농산물과 가공품 3100여 t(73억 원어치)을 수출했다. 말레이시아 진출을 계기로 동남아 시장 확대와 수출량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농민 소득 증대로 이어지도록 농산물 수출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북의 농산물 수출이 다변화하고 있다. 지자체들은 자유무역협정(FTA)을 이겨내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판단하고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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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는 현재 농식품 수출의 23%를 차지하는 신선 농산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전문단지를 조성한다. 안동과 고령에 수출단지 2곳(6ha)을 지정하고 3억 원을 들여 시설 개선을 개선한다. 전략 품목 발굴과 수출업체 및 해외 바이어 관리, 수입국과 생산지 직접 연결 사업도 추진한다.
경북농업기술원도 딸기 신품종을 개발해 보급하는 등 수출 경쟁력 높이기에 나선다. 농수산물유통공사와 경북통상, KOTRA 등 수출 전문기관과 협력해 중국과 동남아 시장 개척단도 구성한다.
경북도는 올해 농산물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215억 원을 농가 등에 지원한다. 지난해보다 38% 늘었다. 수출 기반 구축, 맞춤형 해외시장 개척, 수출 역량 강화 등 3개 분야로 추진한다. 농민사관학교의 수출 전문 교육 과정을 기존 1개에서 4개로 늘려 단계별 전문교육을 진행한다.
청년무역사관학교 수료생들에게 수출업체 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인턴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수출 진흥기금은 올해부터 5년간 100억 원을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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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