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4월 화제작 공연 러시 맘마미아·헤드윅 2004·2005년 시작된 두 작품 숱한 화제 뿌리며 올 봄도 장식 마타하리·뉴시즈 국내 초연되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팬심 흔들며 공연 준비 한창
올해 뮤지컬 시장에서 3, 4월은 화제작이 넘치는 ‘알짜 시즌’이다. 10여 년간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한 ‘맘마미아’ ‘헤드윅’을 비롯해 제작비 250억 원이 들어간 창작 초연 ‘마타하리’,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건너온 뮤지컬 ‘뉴시즈’ 등이 그렇다.
4월 아시아 최초로 국내 초연되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뉴시즈’(Newsies). 1899년 뉴욕에서 일어난 신문팔이 소년들의 파업 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2012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됐으며 국내 초연 무대는 원작의 대본과 음악을 변형할 수 있는 논 레플리카(non-replica) 방식으로 제작된다. 오디컴퍼니 제공
3월 제작비 250억 원을 들여 세계 초연되는 뮤지컬 ‘마타하리’의 주인공 옥주현. EMK 제공
10여 년간 사랑받아 온 ‘맘마미아’ ‘헤드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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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보다 예쁜 남자’, 여장 남자의 세계를 담은 뮤지컬 ‘헤드윅’(2005년 국내 초연)도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하며 3월 1일부터 관객과 만난다. ‘헤드윅’이 낳은 스타 배우 조승우 조정석이 출연한다. SBS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서 땅새 역으로 나오는 변요한과 윤도현 정문성 등 5명의 배우가 헤드윅으로 변신할 예정이다. 이 작품의 큰 볼 거리는 ‘여장 남자’ 주인공의 화려한 메이크업이다. 글리터(반짝이 가루) 메이크업과 가발로 치장한 배우 5명의 분장이 제각각이다. 이를 비교하며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3월 1일∼5월 29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5만5000∼9만9000원, 02-749-9037
‘마타하리’ VS ‘뉴시즈’
국내 초연 작들은 늘 뮤지컬 팬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팬뿐만이 아니다. 공연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언제나 국내 초연작은 관심사다. 특히 ‘마타하리’와 ‘뉴시즈’가 얼어붙은 뮤지컬 시장에 훈풍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3월 29일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세계 초연 무대를 갖는 ‘마타하리’는 올해 뮤지컬 시장의 최고 기대작 중 하나로 꼽힌다. 제작비 250억 원이 들어간 ‘마타하리’는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유명 연출가인 제프 칼훈, 작사가 잭 머피,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 등이 제작진으로 참여해 세계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이중간첩 혐의로 프랑스 당국에 체포돼 죽음을 맞은 마타하리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작품이다. 마타하리 역에는 원톱 여배우로 입지를 쌓아 온 옥주현과 브로드웨이에서 활동해 온 김소향이 캐스팅됐다. 류정한 김준현 엄기준 송창의 등 스타 배우들이 합류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3월 29일∼6월 12일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6만∼14만 원, 1577-6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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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기자 kimj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