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유사 전체 파악에 도움
삼국유사 파른본(오른쪽)과 이번에 연세대박물관이 간행한 ‘파른본 삼국유사 교감’. 연세대박물관 제공
학계는 파른본이 임신본의 오기(誤記)를 바로잡을 수 있는 보완재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하고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삼국유사 조선 초기 간행본은 학산본과 범어사본, 석남본, 니산본, 조종업본, 파른본 등 6종이 있다. 이 중 파른본은 다른 이본(異本)과 달리 왕력(王歷)과 권1, 권2가 빠진 부분 없이 온전하게 남아 있다. 후반부인 권3∼5는 파른본에 전하지 않지만 학산본이 권3∼5를 수록하고 있어 조선 초기본으로 삼국유사 전체를 파악할 수 있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