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파이낸싱(PF) 경험이 풍부한 산업은행이 대우건설의 대주주라는 점도 강점이다. 2014년 산업은행을 포함한 16개 금융기관과 PF 주선 금융약정을 체결하고 2014년 11월 공사를 시작하는 등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17년에는 포천복합화력발전소가 준공돼 발전소 운영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대우건설은 지난해 발전소 운영 전문 기업인 대우파워를 설립해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온실가스 감축의무가 강화되고 있는 추세에서 국가적 부가가치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유기성 폐기물을 자원화할 수 있는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축산분뇨, 음식물쓰레기, 하수슬러지 등 버려지는 유기성 폐기물을 활용해 신재생 에너지원인 바이오가스를 생산하여 활용하는 기술이다. 기존 기술보다 빨리 고순도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면서 유기물을 제거할 수 있다. 신재생 에너지 선진국인 이탈리아에도 기술을 수출하는 등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이 외에도 대우건설은 빌딩에 작용하는 바람을 이용한 건물 일체형 풍력발전 기술, 해상 풍력발전 기술, 태양광 발전설비 기술 등 다양한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발전 플랜트, 신재생 에너지 사업 등에서 보유하고 있는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에너지 사업 분야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