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그룹은 IPP 사업을 본격적으로 키우기 위해 대림에너지를 2013년 설립했다. 2014년 7월에는 대림의 첫 IPP 프로젝트인 포천복합화력발전소가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대림그룹은 해외 에너지 시장에도 일찍이 진출했다. 2013년 호주 퀸즐랜드 밀머란 석탄화력발전소 지분을 인수한 것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밀머란 석탄화력발전소 지분을 인수함으로써 연료 조달, 발전소 유지 및 보수, 전력 공급 등에 대한 노하우를 얻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림그룹의 계열사인 대림에너지는 지난해 말 이슬람개발은행이 설립한 ‘IDB 인프라스트럭처 펀드 II’와 함께 두바이에 ‘대림 EMA’라는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두 회사는 합작법인을 통해 에너지 분야 투자 사업을 진행한다. 주로 중동, 아프리카, 서남아시아 국가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대림그룹은 해외 에너지 사업 분야에서 디벨로퍼로 성장하고 있다. 파키스탄에서는 정부와 민간의 공동개발사업 형태로 2개의 수력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다. ‘로워스파트 가’ 수력발전소 사업은 496MW 규모다. 세계은행(WB) 산하 국제금융공사(IFC)가 공동 투자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그만큼 수익이 안정적일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굴푸르 프로젝트는 파키스탄 수도인 이슬라마바드 남동쪽 약 167km 지점에 120MW 규모의 수력발전소를 세워 30년간 운영하는 사업이다. 이 프로젝트는 2012년 시작돼 2014년 파키스탄 정부의 건설 인허가를 받은 후 2015년 프로젝트 파이낸싱 계약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