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는 지난해 9월부터 3개월 동안 ‘그린플라이트(Green Flight) 6’라는 명칭으로 전사적인 연료 절감 캠페인을 실시했으며, 이를 위해 엔진 및 동체 세척, 중량 감소, 그린 택시(Green Taxi·엔진 하나 끄고 지상 활주), 경제속도와 경제고도 비행, 단축항로 비행, 지상 주기 시에 항공기에 장착되어 있는 동력 장치 대신 지상 장비 사용 등 비행 절차를 개선하고 최적화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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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예로 인천∼미국 로스앤젤레스 노선의 경우 총 60여 개의 카트가 탑재되는데, 기존 27kg의 카트를 20kg으로 가볍게 하는 작업을 통해 편당 약 150kg의 연료 절감 효과를 얻고 있다. 이 밖에 아시아나는 연료효율이 높은 A380 및 A350 등 차세대 항공기를 도입함으로써 연료효율과 환경보호 2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계획이다.
A380은 첨단 복합소재를 활용해 승객 1명을 100km 수송하는 데 경차와 비슷한 수준인 3L 이하의 연료를 사용한다. 다른 항공기에 비해 20%나 낮은 연료 소모율을 보이며 이산화탄소 배출도 20% 이상 적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