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최모 할머니(90)가 세상을 떠났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에 따르면 최 할머니는 15일 오후 8시 30분경 경남 양산시의 한 병원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 이로써 위안부 피해자 생존자는 45명으로 줄었다.
최 할머니는 1926년 경남에서 태어났다. 열여섯 살 때 일본 공장에서 일할 수 있다는 말에 속아 대만으로 끌려간 뒤 약 4년간 위안부로 생활하며 고통을 겪었다. 이어 해방 직후 귀국했다. 최 할머니의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