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환 한국방송통신대 강원지역대학장
세계적으로 공항의 보안검색이 철저한 곳은 아마도 이스라엘의 벤구리온 공항일 것이다. 공항 전체가 ‘안전과 보안이 곧 공항의 전 기능’이라는 메지시를 던지듯 단계마다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완벽한 검사를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어느 여성 검사관은 영어는 물론이고 한국어도 하고 있었다. 히브리대에서 각국의 언어를 공부해 알고 있다고 했다.
한국 공항의 검색 시스템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들여다볼 때가 됐다. 신속한 공항절차를 강조하는 가운데, 혹시 안전에 대한 절차와 감시가 소홀해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자문해야 한다. 우선 외국에 비해 현장의 검사 인력이 많이 부족하다는 느낌이다. 핀란드 헬싱키 공항의 경우, 북유럽의 작은 공항이지만 노선은 다양하게 구축되어 있다. 환승객들은 우선 감시 인력의 수에 놀라게 된다.
최근의 사태를 통해, 보안업무와 관련된 각 부처의 분산된 업무영역을 일원화해 일사불란한 안전의식을 공항 스스로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행정적 관리차원의 업무가 긴밀하고 일괄적으로 이루어진다 해도, 가장 중요한 것은 아마도 현장 요원의 세련되고 기술적인 보안검색이다. 철저한 훈련과 안전의식 강화가 공항의 안전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중요한 방안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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