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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볼 브레이크] 에밋 vs 강력 수비 vs 최강 라인업

입력 | 2016-02-12 05:45:00

KCC, 모비스, 오리온이 펼치는 우승경쟁이 정규리그 막판까지 뜨겁기만 하다. KCC 에밋, 모비스 양동근, 오리온 문태종(맨 왼쪽부터)은 우승청부사의 중책을 맡았다. 스포츠동아DB


■ ‘우승 3파전’ KCC-모비스-오리온의 장점

KCC 에밋, 8연승 동안 평균 31.75점
모비스 ‘유재학표 수비’ 최소실점 기록
오리온 두꺼운 선수층, 외곽슛도 펄펄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는 팀당 4∼5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6강 플레이오프(PO)에 출전할 팀이 모두 가려진 가운데 정규리그 우승팀과 4강 PO에 직행할 2위를 놓고 KCC(32승18패), 모비스(31승18패), 오리온(31승19패)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1위 KCC가 유리한 고지를 점했지만 13일 오리온-모비스전, 16일 KCC-오리온전의 결과가 막판 순위경쟁을 좌우할 전망이다. 정규리그 우승트로피를 다투는 3팀의 색깔이 확연히 달라 흥미를 더한다.

● 확실한 에이스 보유한 KCC

KCC는 김태술, 하승진, 전태풍 등 국내선수들도 좋지만 확실한 에이스 안드레 에밋을 보유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4쿼터 시소게임이 벌어지면 KCC는 거의 승리를 놓치지 않는다. 어떤 상황에서도 개인기로 득점해내는 에밋이 있기에 가능하다. 에밋은 올 시즌 평균득점 25.12점으로 득점랭킹 전체 2위에 올라있다. 팀이 최근 8연승을 거두는 동안에는 평균 31.75점을 책임졌다. 시즌 초반보다 외곽슛 성공률이 눈에 띄게 향상돼 상대팀 입장에선 수비하기가 쉽지 않다. PO가 시작되면 에밋의 존재감은 더 커질 수 있다. 최근 에밋에게 상대 수비가 쏠리고 있다. 나머지 선수들이 얼마나 득점에 가세하느냐가 중요하다.

수비와 ‘똘똘한 2명’ 앞세운 모비스

모비스는 선두경쟁을 펼치는 KCC, 오리온과 비교하면 객관적 전력은 떨어진다. 국내선수층도 얇고, 외국인선수의 개인 기량도 KCC와 오리온에 비하면 약하다. 모비스의 장점은 강력한 수비에 있다. 모비스는 유재학 감독이 여러 해 동안 다져놓은 다양한 수비전술을 통해 올 시즌 10개 구단 중 최소실점(72.3점)을 기록 중이다. 선수들 중에선 양동근과 함지훈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둘은 동료들의 공격을 도와주는 역할뿐 아니라 직접 해결사 역할까지 맡고 있다. 이 때문에 시즌 후반 체력적으로 떨어져 고생하고 있다. 모비스의 최근 3경기 평균 득점은 69.33점에 그치고 있다. 공격력 회복이 절실하다.

가장 화려한 라인업의 오리온

전체적인 선수구성은 오리온이 단연 최고다. 국내선수층도 두껍고, 외국인선수 2명도 득점력과 개인기를 두루 갖췄다. 상대팀에 따라 스몰 라인업과 장신 라인업 등 감독이 원하는 대로 선수구성이 가능하고, 선수 대부분이 외곽슛 능력을 겸비했다. 오리온 추일승 감독은 공격력만 놓고 보면 KCC에 밀릴 게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오리온은 시즌 평균 81.7점, 3점슛 성공률 39.27%로 전체 1위다. 그러나 애런 헤인즈가 부상에서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조직력이 완벽하진 않다. 모비스와 KCC를 연파하고 정상에 서려면 헤인즈와 조 잭슨이 같이 뛰는 2·3쿼터에 경기력을 최대한 끌어올려야 하는 숙제를 풀어야 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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