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정부로부터 직업 훈련 비용을 지원받은 비정규직, 중소기업 근로자가 전년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근로자 내일 배움 카드로 직업 훈련비를 지원 받은 근로자는 22만8260명으로 전년보다 13.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014년 12만 명이었던 중소기업 근로자는 지난해 13만4000명으로 11.1% 증가했고, 비정규직 근로자는 7만6000명으로 전년보다 41.4%나 급증했다. 비정규직 중 기간제 근로자가 1만4000명으로 가장 많이 늘었고 단시간, 일용직, 파견 등도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자 내일 배움 카드는 근로자 직업훈련 바우처 제도로 비정규직, 중장년, 중소기업 근로자 등의 직업훈련비를 연간 200만 원 한도 내에서 최대 100%까지 지원하는 제도다. 특히 지난해 7월부터 대기업 정규직 지원 기준을 ‘50세 이상’에서 ‘45세 이상’으로 낮춘 이후 45~49세 대기업 정규직 956명도 새로 지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육아휴직자도 지난해부터 신규 지원대상에 포함되면서 육아휴직자 53명도 처음으로 훈련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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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열기자 r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