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크선 사업 매각 본계약 체결
현대상선은 지난해 2535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자본금의 63.2%가 잠식된 상태라고 5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한국거래소는 11일 오전 9시까지 현대상선의 주권 매매거래를 정지시켰다.
현대상선은 2014년 218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으나 지난해에는 4434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 현대상선의 지난해 말 기준 자본총계는 4775억 원으로 총 자본금 1조1825억의 40.4%에 불과하다.
한국거래소는 자본잠식률이 50%가 넘으면 주권매매를 정지시킨다. 한국거래소 측은 “관련 실적을 확정 짓는 감사보고서 제출 이후 현대상선이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다”며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