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그랜저 HG 디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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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준대형 세단 그랜저(Grandeur)의 6세대 완전변경 모델이 오는 10월 국내 출시될 전망이다. 프로젝트명 IG로 개발 중인 신차는 당초 올 연말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현행모델(HG)의 노후화로 인한 판매량 감소, 아슬란 등 대체 라인업의 판매부진 여파로 조기 투입된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6세대 신형 그랜저를 지난 2011년 1월 출시된 5세대 그랜저(HG) 이후 약 5년 만인 오는 10월경 국내에 출시할 전망이다. 프로젝트명 IG로 선보이는 신차는 최근 국내 도로에서 주행 테스트를 실시하는 등 막바지 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신형 그랜저는 상위 브랜드인 제네시스와 차별화를 위해 실내외 디자인 변화를 강조하면서도 기존 가솔린, 디젤, 하이브리드, LPG 등 다양한 라인업을 바탕으로 보다 개선된 파워트레인과 편의 및 안전사양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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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에서는 신형 그랜저의 디젤 라인업의 경우 모하비 부분변경 모델에 탑재되는 V6 3.0디젤 엔진의 추가 가능성 또한 예상되고 있다. 이 엔진은 유로6를 충족시키기 위해 기존 희박질소촉매장치(LNT) 방식이 아닌 선택적촉매환원장치(SCR)를 채택하고 있어 질소산화물(NOx)등 배기가스 배출량을 90% 이상 줄였다.
현대차가 향후 대배기량 차량에 공통으로 적용할 것으로 알려진 SCR 방식은 정기적으로 요소수를 보충해야 하고 이를 담는 별도의 탱크가 차량 내부에 탑재돼 공간 효율성이 떨어지는 단점을 지녔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한 해 동안 그랜저를 국내시장서 8만7182대를 팔아 전년 대비(9만3209) 6.5% 떨어진 실적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경쟁차량으로 지목되는 기아차 K7, 쉐보레 임팔라, 르노삼성 SM7 등은 각각 2만805대, 6913대, 8485대를 팔았다. 그랜저는 여전히 국내 준대형 세단 중 가장 많은 판매를 기록해 왔다.
다만 지난달 기아차 신형 K7이 출시되고 오는 3월 르노삼성 SM6와 상반기 중 쉐보레 말리부 등의 출시가 예정돼 있어 이들 신차의 상품성에 따라 중형과 준대형 시장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6세대 신형 그랜저가 간판급 준대형 세단의 아성을 지켜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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