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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한국주식 거래 쉽게 ‘통합계좌’ 5월부터 도입

입력 | 2016-02-01 03:00:00

시범운영뒤 2017년 전면 시행




한국 증시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에 편입되는 데 주요 걸림돌로 꼽혀온 외국인 투자등록 제도가 24년 만에 대폭 손질된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등 외국인 투자가들이 하나의 통합계좌로 한국 주식을 손쉽게 거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금융위원회는 관련 규정을 개정하고 5월부터 ‘외국인 통합계좌’를 시범 운영한 뒤 내년 전면 시행에 들어간다고 31일 밝혔다.

1992년 마련된 외국인 투자등록 제도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금융감독원에 인적사항 등을 등록한 뒤 증권사에 개별 계좌를 개설해 한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 하지만 다른 나라보다 계좌 개설이나 매매 결제 등에 불편함이 크다는 지적이 많았다. 수많은 펀드를 운용하는 해외 자산운용사의 경우 한국에서는 펀드별로 계좌를 만들어 일일이 주문하고 결제해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앞으로 외국인 통합계좌가 도입되면 외국인들은 하나의 계좌로 모든 주식 매매 주문과 체결, 결제 등을 할 수 있어 국내 주식 투자가 한결 편리해진다. 이번 조치로 한국 증시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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