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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中-러에 핵라인 급파… ‘제재 허물기’ 외교전

입력 | 2016-01-30 03:00:00

[한반도 사드 배치 급물살]
최선희 6자 차석대표 28일 방중
박명국 외무성 부상 29일 방러… 탈북자 송환 협정도 체결할듯




4차 핵실험 강행에 이어 장거리미사일 발사를 준비하고 있는 북한이 중국, 러시아 등에 잇따라 ‘북핵 외교통’을 급파하는 외교전에 돌입했다.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전선을 와해시키려는 노력으로 보인다. 북한이 이르면 설(2월 8일) 전에도 장거리미사일 발사를 강행할 수 있다고 보는 한국 정부는 북한의 외교적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북한의 6자회담 차석대표인 최선희 외무성 미국담당 부국장은 28일 중국 베이징(北京)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최선희가 베이징 서우두(首都) 국제공항을 통해 중국에 입국하는 모습이 목격됐다는 것. 최선희는 북한의 핵문제 담당 라인이다. 북한 당국자들이 해외로 가기 위해 중국을 경유하는 만큼 최선희는 최종 목적지가 중국이 아니라 제3국에서 미국 등 한반도 전문가들이 참여해 열리는 민간회의에 참석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9일 박명국 외무성 부상을 단장으로 하는 외무성 대표단이 러시아로 떠났다고 전했다. 박명국은 1990년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관련 4자회담, 2000년대 6자회담에 참여했고 조명록 특사의 미국 방문 때 수행했다.

러시아 외교부는 이날 박명국이 다음 달 3일까지 머물면서 다음 달 2일 북-러 간 ‘불법 입국자 및 불법 체류자 수용 송환에 관한 정부 간 협정’을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협정은 한마디로 탈북자로 판명되면 30일 이내에 북한으로 송환한다는 것. 러시아 내 탈북자들의 강제송환을 북-러 양국이 법제화한 것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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