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진상 손님’, ‘갑질’ 같은 단어들을 자주 볼 수 있었지요. 그런데 최근 반대로 종업원에게 당한 고객들의 황당한 경험담들이 올라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넷상의 한 게시판에는 ‘XX몰에서 물건시켰더니 운송장에 욕이 써있네요’라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게시글에 첨부된 사진 속 택배 상자에는 ‘절대 고객에게 들켜서는 안될 그들만의 메모’가 쓰여있었습니다.
“010-****-****, 다시 연락드리기! 고객과 연락함! **몰가서 취소요청 해달라함! 이제서 연락주냐고 개성질 냄!!”
글을 올렸던 A 씨는 “판매 측에 전화를 하니 ‘협력업체의 직원 실수다. 죄송하다’고 했다”면서 “택배 운송장이 고객에게 가는 걸 알면서 이렇게 붙여보냈다는 것이 이해가 되질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18일에는 SNS상에 ‘강남 한 카페에서 따뜻한 물을 달라고 요청한 후 받은 영수증’이라며 올라온 사진이 시선을 끌었습니다. 사진 속 영수증에는 ‘머그잔 물 XX’라는 욕설이 쓰여있습니다.
종업원은 당당히 자신이 장난으로 한 것임을 인정했지만 사과하지 않았고, 결국 카페 사장과의 통화 끝에 글쓴이에게 종업원이 사과를 하는 것으로 사건이 일단락 되기도 했습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