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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룽장성 “한국처럼 농업혁신 추진중”

입력 | 2016-01-26 03:00:00

中 차세대 리더 루하오 省長 “사상 바꾸고 시장경제 접목 필요”




“우리의 사상과 관념을 바꾸고 시장경제를 이해해야 한다.”

전통 농업지대인 중국 헤이룽장(黑龍江) 성 개혁을 추진하는 중국 차세대 리더 루하오(陸昊·49·사진) 성장은 24일 헤이룽장 성 초청으로 하얼빈에서 열린 한국기자단 인터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루 성장은 베이징대 경제학과에서 자유시장경제 체제를 접했고 이후 개혁개방 정책을 선도해왔다. 36세에 베이징 부시장에 올라 최연소 차관급 관료가 된 그는 46세에 장관급인 성장에 최연소로 발탁되면서 중국의 유력 차세대 지도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 꼽히고 있다.

루 성장은 “한국이 박정희 대통령 당시 새마을운동을 통해 농업을 크게 발전시켰듯이 헤이룽장 성도 농업 혁신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헤이룽장 성 농업은 옥수수 벼 콩 등 3개 품목의 절대 생산량을 늘려 국가에 납품하는 방식으로 이뤄져 왔다.

그의 개혁 정책은 농산물의 절대 생산량을 줄이더라도 품목을 다양화하고 유기농 제품 생산에 주력한 뒤 인터넷 등 새로운 판로를 개척해 수익을 극대화하겠다는 것이다. 루 성장은 헤이룽장 성에는 광물자원과 약재가 풍부하다며 우수한 기술을 가진 한국 기업이 진출해 주기를 강력히 희망했다.

하얼빈=조동주 기자 dj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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