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협회 25일 정기총회서 발표… “경험 풍부해 선수들 잘 이끌 것”
대한골프협회는 22일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대표팀 코치로 최경주를, 여자 대표팀 코치로 박세리를 내정했으며 25일 정기총회에서 공식 선임을 발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두 선수가 한국 대표팀을 이끌 적임자로 낙점받은 이유는 풍부한 국제대회 경험과 후배 선수 및 해외 선수들과의 두터운 친분 때문이다. 대한골프협회 관계자는 “올림픽에 출전하게 될 한국 선수들은 기술적인 측면은 완벽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 대한 부담감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선수들을 가장 잘 감싸줄 수 있는 코치를 뽑았다. 또한 최경주와 박세리는 해외 선수들과도 친분이 있기 때문에 경쟁 팀과의 정보전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한골프협회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서 투어를 준비 중인 최경주와 박세리는 코치직 제안을 흔쾌히 수락했다. 대한골프협회 관계자는 “두 선수 모두 ‘고맙다. 최선을 다해 대표팀을 이끌겠다’고 답했다”면서 “4월로 예정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 코스 현지답사에 두 코치와 동행할 예정이다. 선수 숙소 배정 등 사소한 부분까지 함께 상의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