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헥터 고메즈. 사진제공|SK 와이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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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고향, 유격수 출신에 멀티플레이어 공통점
-나바로에게 조언 들은 고메즈, ‘SK의 나바로’ 노려
“나바로가 ‘내가 할 수 있으면 너도 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심어줬다.”
SK의 새 외국인타자 헥터 고메즈(28)는 지난해까지 삼성에서 뛴 야마이코 나바로(29)와 닮은 점이 많다. 같은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에 유격수가 주포지션으로 2루수와 3루수까지 모두 가능한 멀티플레이어다. 또한 한창 전성기를 누릴 나이인 27세(나바로), 28세(고메즈)에 한국행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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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바로는 지난해 48홈런을 때려내며 이 부문 2위에 올랐다. 지난 2년간 삼성은 물론이고 KBO리그를 대표하는 외국인타자로 자리했고, 올해는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에 입단했다. 고메즈에게 한국 무대 성공을 위한 적절한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선수다.
고메즈는 “나바로를 통해 SK가 강팀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나바로가 ‘너는 잘 칠 수 있다. 내가 할 수 있으면 너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심어줬다”며 웃었다.
이어 “난 한 가지를 잘 하기보다 타격, 수비, 송구, 주루 등 고루 잘 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생각한다”며 “KBO리그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날 믿고 기다려준다면, 꼭 기대와 믿음에 보답할 수 있는 결과를 내겠다. 내 성적보다 팀에 도움이 되는 플레이로 승리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SK 선수단은 플로리다에서 처음 만난 고메즈의 적응을 돕기 위해 애쓰고 있다. 고메즈도 “모든 사람들이 날 도와주고 있는 걸 느낀다. 처음 만나 어색했지만 많은 코치, 선수들이 먼저 다가와 한결 마음이 편해졌다. 팀의 일원으로 하루 빨리 팀에 녹아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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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노 기자 nirva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