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세돌 9단 ● 조한승 9단 도전자결정전 1국 2보(22∼34)
흑 ○ 때 백 22로 장문처럼 씌운 것이 느닷없는 강수. 좀 과한 듯싶어도 정확한 수읽기로 상대를 압박하는 ‘이세돌’류인가 싶었는데 지금은 무리수라는 판정을 받았다.
지금은 참고 1도 백 1로 살짝 나오는 것이 좋았다. 백 ◎가 있기 때문에 흑은 일단 2∼6으로 빠져나올 수밖에 없는데 백 11까지 백이 유리한 형태다. 하변 백의 실리가 크기 때문이다.
흑 23, 25로 쿡쿡 찌른 뒤 27로 끊자 백의 약점이 너무 많다. 흑 27로 참고 2도 흑 1로 욕심을 내면 이번엔 흑이 뒷감당을 할 수 없다. 백 8(○의 곳) 이후 백 ‘가’와 ‘나’의 팻감이 있어 흑이 패를 이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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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는 예정된 수순. 흑 31, 33으로 패를 해소하고 백은 32, 34로 우상 귀를 연타했다. 이 결과는? 두 대국자 모두 흑 실리가 크다고 입을 모았다. 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