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스트릭렌(가운데). 사진제공|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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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구단 중 가장 먼저 20승 고지
프로농구 강팀의 기본 조건 중 하나는 뒷심이다. 강팀들은 상대팀의 기세에 밀리고 있더라도 승부처에서 결국 승부를 뒤집어내는 역전의 맛을 안다.
여자프로농구 ‘최강자’ 우리은행은 20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KB스타즈와의 경기에서 초반 열세를 딛고 65-61로 역전승을 거두면서 6개 구단 중 가장 먼저 20승(3패) 고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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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처인 4쿼터에서 우리은행 특유의 힘이 나오기 시작했다. 우리은행은 양지희(6점)가 스트릭렌의 도움을 받아 연속 골밑득점에 성공하는 등 4쿼터 시작 2분여 만에 49-49로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 내내 잠잠했던 외곽포도 4쿼터를 기다렸다는 듯 승부처에서 터졌다. 임영희(9점·5어시스트), 박혜진(10점·8리바운드)의 3점슛이 연거푸 터지면서 우리은행은 경기 종료 3분20초를 남기고 59-51로 달아났다. 우리은행은 어렵게 가져온 리드를 뺏기지 않았다.
KB스타즈의 추격을 뿌리친 우리은행은 후반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면서 매직넘버를 ‘6’으로 줄였다. 반면 5위 KB스타즈는 9승13패를 기록하면서 4위 신한은행(10승12패)과의 격차가 1경기차로 벌어졌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