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본부 소재섭 사무관
육군본부 군수참모부 탄약관리과에 근무 중인 소재섭 사무관(48·사진)은 30년간 201차례나 헌혈을 했다. 최근엔 2주에 1번꼴로 헌혈을 하고 있다. 그가 헌혈한 양은 8만400mL. 위급한 환자 200명을 구할 수 있는 양이다. 2013년 ‘세계 헌혈자의 날’(6월 14일)엔 대한적십자사 총재가 주는 표창을 받았고, 헌혈 200회를 기록한 뒤엔 대한적십자사가 주는 ‘헌혈명예대장’ 포장증도 받았다.
고교 시절부터 헌혈을 시작한 그는 1987년 육군 부사관으로 임관하고 1992년 전역한 뒤 군무원 생활을 이어가면서도 멈추지 않았다. 그는 “2005년 지인의 초등학생 딸이 백혈병에 걸렸을 때 헌혈증 40개를 기부한 적이 있다”며 “그 아이가 건강을 회복했다는 소식을 듣고 난 뒤 헌혈을 계속해 사람을 살려야겠다는 생각이 더 굳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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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