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김광현.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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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대우 교감 속 삼성 최형우 재계약 기다려
이미 스프링캠프가 시작했지만, 연봉협상 테이블조차 열리지 않고 있다. SK와 김광현의 연봉협상은 왜 ‘만만디’일까.
SK는 15일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로 떠나 스프링캠프를 시작했다. 이미 12월 중순 일찌감치 2016시즌 연봉 재계약을 마무리하고 캠프를 준비해왔으나, 단 1명은 예외였다. 역대 ‘비 FA(프리에이전트)’ 최고대우를 약속한 에이스 김광현(28)과는 아직 협상 테이블조차 차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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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록은 언제 깨질까. SK는 삼성과 최형우의 협상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양측이 협상에 난항을 겪으면서 마냥 기다릴 수 없는 상황이 오고 있다. 연봉협상 마감일은 1월 31일. 이때까지 연봉협상을 마무리 짓지 못할 경우, 보류수당을 지급해야 한다.
SK는 일단 삼성과 사인하는 최형우의 몸값을 보고, 플로리다 현지에서 김광현과 협상테이블을 열 생각이지만, 최형우의 계약이 늦어질 경우 이와 무관하게 김광현에게 최고대우가 가능한 액수를 책정해 협상을 시작할 생각이다. 구단 측은 이미 김광현과 교감을 나눴기에 협상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14년 1월, SK는 FA 자격 취득을 앞둔 내야수 최정(29)에게 당시 ‘비 FA’ 최고액인 7억원의 연봉을 안긴 바 있다. 이번에도 ‘상징성’이 있는 프랜차이즈 스타는 확실히 예우한다는 방침이다.
이명노 기자 nirva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