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북한군이 지난 12일 밤부터 살포한 대남 전단이 약 100만 장이며, 거의 매일 보내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군이 지난번 보도된 이후 거의 매일 대남 전단 살포를 하고 있다”며 “현재 살포된 것만 거의 100만 장 가량으로 추정되고, 우리가 회수한 것도 상당수”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대남 전단 살포 지역은 경기 북부 지역”이라며 “서울 일부도 포함되고 지역은 매우 제한되게 살포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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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걸 생뚱맞다고 하면 4차 핵실험은 정말 전 세계를 향한 도발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들이 대북 확성기 재개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일부러 자체 확성기 방송을 북쪽으로 틀어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을 방해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북한의 확성기는 대부분 남쪽을 향해 있다”며 “효과가 없다는 것은 잘못된 분석”이라고 반박했다.
김 대변인은 “북한의 확성기 방송은 1~3 ㎞정도 영향력이 있고 우리 확성기 방송은 10㎞ 이상 나가기 때문에, 우리 확성기가 더 멀리 북한 후방으로 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북한군은 우리 측의 대북 확성기 방송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12일 밤부터 타이머와 자동폭발장치를 부착한 대형 비닐 풍선을 이용해 북한 체제를 찬양하고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을 비난하는 전단을 보내오고 있다. 일부 전단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방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지금까지 수거된 전단은 10~15종류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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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