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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피털-저축銀 年20%대 고금리 대출 여전

입력 | 2016-01-18 03:00:00

45곳 2015년 12월 평균금리 23.64%… 법정 최고금리 위반 업체는 없어




저축은행, 캐피털 업체 등 제2금융권에서 개인 신용대출을 받을 경우 여전히 연 20%가 넘는 금리를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 상품 통합 비교 공시 사이트인 ‘금융 상품 한눈에’(finlife.fss.or.kr)에 따르면 45개 저축은행 및 캐피털 업체에서 지난해 12월 판매한 일반 신용대출 상품의 평균 금리(신용등급 전체)는 연 23.64%로 집계됐다.

저축은행 중에는 고려저축은행의 평균 금리(신용등급 전체)가 30.8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아주저축은행(30.58%), OSB저축은행(30.50%) 순이었다. 캐피털 업체에선 오케이아프로캐피탈의 금리가 28.12%로 제일 높았고, 현대캐피탈(23.34%), 제이티캐피탈(22.50%)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법정 최고 금리(34.9%)를 위반한 업체는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14일까지 대부 업체 6443개, 저축은행 등 금융회사 2426개를 점검한 결과 34.9%보다 금리를 높여 대출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법정 최고 금리 제한 규정을 담은 대부업법이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하지 못해 효력을 상실했지만 금융 당국은 대부 업체들에 법정 최고 금리를 지켜 달라는 협조 공문을 보내고 대대적인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