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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판로 막힌 홍천인삼송어 팔아줍니다”

입력 | 2016-01-14 03:00:00

홍천강변에 회센터-체험장 개장




강원 홍천군이 ‘홍천강꽁꽁축제’ 취소로 판로가 막힌 홍천인삼송어 판매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홍천군은 15일 홍천읍 홍천강변 주차장에서 홍천인삼송어를 맛볼 수 있는 200석 규모의 회센터와 맨손송어잡기 체험장을 개장한다고 13일 밝혔다.

운영은 홍천군 새마을지회가 맡아 회 1만5000원, 구이 1만 원, 매운탕 1만 원 등에 판매한다. 인삼송어 맨손 잡기 체험은 2마리에 1만 원으로 운영되고 수익금 일부는 불우이웃돕기에 사용된다.

송어는 고영양 저칼로리 식품으로 심혈관 질환, 기억력 감퇴를 예방하는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웰빙 슈퍼푸드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인삼송어는 6년근 홍천인삼을 활용한 사료로 키운 지역 특화 어종. 일반 송어에 비해 탄력이 우수한 데다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뛰어나다. 성균관대 산학협력단의 연구 결과 일반 송어에 비해 노화 방지 및 피부에 좋은 항산화 효과가 60%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판매할 인삼송어는 총 15t으로 이달 1∼17일 홍천강꽁꽁축제에서 사용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따뜻한 날씨로 얼음이 제대로 얼지 않아 축제가 전면 취소되면서 인삼송어를 축제용으로 판매하기 위해 키워 온 주민들은 판로를 걱정해 왔다.

배태수 홍천군 레저육성담당은 “축제 취소로 타격을 입은 인삼송어 양식 주민들의 시름을 덜어 줄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성기 홍천군 새마을지회장은 “홍천 인삼송어 회센터에서 가족과 지인들이 새해 의미 있는 웰빙 음식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