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 새해 구상 밝혀 “선심용 예산 피하고 내실 주력… 해외자본유치 신중하게 처리할 것”
유정복 인천시장은 5일 동아일보와 새해 인터뷰를 갖고 “재정건전화의 기틀을 마련한 만큼 투자와 경제 활성화, 문화복지에 대한 시민 체감지수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시 제공
유정복 인천시장은 5일 인천상공회의소 주최 신년인사회에 참석하기 전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해 재정 건전화를 위한 토대를 마련한 데 이어 올해 이를 실천하는 원년으로 삼아 시민들이 시정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새해 구상을 소상히 밝혔다.
―인천시가 재정 위기에서 탈출했다고 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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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교통망이 크게 확충된다. 도심에 어떤 변화가 있나.
“수인선 송도역∼인천역 구간과 인천지하철 2호선이 개통되고 인천국제공항 자기부상열차, 월미도 모노레일이 운영된다. 철도 4개 노선 외 영종하늘도시와 가까운 공항철도 영종역이 문을 열게 된다. 국비 확보로 인천발(發) 고속철도(KTX) 건설 사업 추진이 2년 앞당겨졌고, 2017년 제2서울외곽순환도로 인천 구간 완공에 맞춰 경인고속도로 서인천∼인천 나들목 노선이 일반 도로로 전환된다. 인천 중심의 철도 교통체계를 구축하고 저비용 고효율의 교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검단신도시 내 스마트시티 조성 등 대규모 투자 유치 사업들이 어느 정도 진전될 수 있나.
“해외 자본 유치를 과거처럼 성과를 선전하듯이 진행하지 않고 신중한 협의 과정을 거쳐 목표를 달성하도록 하고 있다. 스마트시티도 혹시 지역 발전이 우려되는 부분이 있는지도 철저히 검증하면서 최근 1개월 동안 경제부시장 중심으로 집중 검토하고 있다. 조만간 계약 성사 여부를 결정할 것이며, 서구 가정동 도시개발구역인 루원시티 사업 정상화를 위한 행정 절차가 구체화된다. 조만간 송도신도시 6, 8공구 엑스포시티 도시개발사업 추진이 확정될 것이며, 미국 자본이 영종도에 첨단 엔터테인먼트 시설 투자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설계 작업에 들어갈 영종도 하늘도시∼청라국제도시 간 제3연륙교 건설 사업도 올해 사실상 착수될 것이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