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 2연패와 통산 4회 우승을 달성한 전북현대 선수단이 4일 완주군 클럽하우스에서 진행된 새해 첫 훈련에서 4차례 우승을 상징하는 별 4개가 새겨진 새 훈련복을 입고 뛰고 있다. 완주|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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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리그 우승 목표 새해 첫 훈련 시작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2000년대를 기점으로 ‘갈라티코(Galactico·은하수라는 뜻의 스페인어)’ 정책을 폈다. 세계적 스타들을 끌어들여 성적과 흥행, 수익을 모두 챙긴 레알 마드리드의 행보는 전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비슷한 행보의 팀이 K리그 클래식(1부리그)에도 있다. 최근 2연패를 포함해 통산 4차례 대관식을 한 전북현대다. 레알 마드리드에 따라붙었던 ‘지구방위대’라는 표현까지는 어색하더라도, ‘K리그 방위대’라는 수식을 얻기에는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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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목표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다. 전북은 이미 2006년 우승을 경험했다. 그러나 대회 규모가 커진 뒤로는 번번이 정상 등극에 실패했다. 2016년을 지난 10년의 아쉬움을 씻을 호기로 본다. 최 감독은 “영입부터 챔피언스리그를 염두에 뒀다. 팀 존재가치와 모기업 홍보까지 생각할 정도로 대회가 확대됐다. (K리그를 2연패한) 최근 2년보다 올해가 훨씬 강력해졌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전체적으로 선수단 교통정리가 수월하지만 전북은 아직 배가 고프다. 팀 골격이 거의 완성단계인 가운데 모두가 궁금해 하는 ‘빅(Big) 네임’ 영입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최 감독은 “K리그 시장위축 등 상황이 어렵지만 팀 위상과 도약, 흥행을 위해선 지명도 있는 선수도 필요하다. 다행히 윗분들의 의지를 느꼈다”며 여운을 남겼다. 현재 전북은 기존 레오나르도와 루이스에 로페즈 영입을 확정했다. 아시아쿼터 한 자리가 남아있으나 외국인 진용의 전면 교체도 전혀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다.
완주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