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올림픽 金 사재혁 선수, 후배 황우만 폭행 전치 6주 중상 黃 “술마시던 중 불러내더니 때려”… 연맹 “가볍게 넘길 사안 아니다”
사재혁 선수
3일 춘천경찰서와 황 선수 등에 따르면 사 선수는 지난해 12월 31일 오후 11시경 강원 춘천시 근화동의 한 호프집에서 후배들과 술을 마시던 중 나중에 합석한 후배 황 선수를 마구 때려 광대뼈가 함몰되는 등 전치 6주의 부상을 입혔다. 강원대병원에 입원 중인 황 선수는 5일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사재혁 선수
광고 로드중
이번 폭행 사건은 황 선수의 가족들이 강원 춘천 서부지구대에 신고를 하면서 알려졌다. 춘천경찰서는 조만간 사 선수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혐의로 입건해 조사할 예정이다.
대한역도연맹은 곧 상벌위원회를 열고 사재혁의 징계 수위를 논의할 방침이다. 연맹 관계자는 “피해자 부상 정도로 보아 가볍게 넘어갈 사안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사회적으로 고질적인 구타와 폭행은 이유를 불문하고 엄벌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있는 만큼 중징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연맹 상벌위원회에서 자격 정지 이상의 징계를 받으면 대표 선수 자격이 박탈돼 올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사 선수는 현재 85kg 이상급 국가대표 선수다.
춘천=이인모 imlee@donga.com / 유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