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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도 국가대표 사재혁, 후배 폭행 물의…황우만 “얼굴 광대뼈 함몰 6주 중상”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자 역도 금메달리스트인 사재혁이 폭행 사건에 휘말렸다.
2 일 뉴시스에 따르면, 황우만(20) 선수의 가족은 사재혁이 지난 12월 31일 오후 11시께 강원 춘천시의 한 술집에서 황우민을 폭행해 얼굴 광대뼈가 함몰되는 등 전치 6주의 중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황우민은 한국 남자 역도 최중량급 기대주로 꼽힌다.
현재 황우만은 춘천의 한 병원에 입원 중이다. 사재혁은 사건이 발생한 직후인 1일 황우만이 입원 중인 병원으로 찾아가 사과했으나 부모 측이 거부해 돌아갔다.
뉴시스에 따르면, 황우만의 누나(26)는 “너무나 당황스러워 뭐라 말할 수 없다”며 “사과하려고 온 사람이 아무런 잘못도 뉘우치지 않고 웃으면서 사과하게 말이 되느냐”며 불쾌감을 드러났다.
황우만은 “선배에 대해서는 늘 감사하고 존경스러운 마음으로 운동해 왔다”며 “하지만 성격상 고마움을 표시를 못 했을 뿐인데 이런 일을 당해 너무 충격을 받아 운동을 계속할지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우만의 신고로 사건을 접수한 춘천경찰서는 조만간 사재혁을 소환조사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