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문화창조벤처단지 문열어… 朴대통령 “경제 재도약 심장 기대” 93곳 입주… 2016년 예산 1325억 투입 5년간 일자리 5만개 창출 전망
“콘텐츠 산업이 희망”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서울 중구 문화창조벤처단지를 방문해 공연 콘텐츠 벤처기업인 ‘공명’ 관계자로부터 창작 악기를 선물받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개소식에서 문화콘텐츠 기업과 인재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약속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전문 제작 지원 시설, 기업 입주 공간, 비즈니스 지원 센터 등으로 이뤄진 문화창조벤처단지 내에선 문화 관련 벤처기업 성장에 필요한 업무를 일괄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청와대는 내년 예산 1325억 원을 투입하는 문화창조벤처단지가 앞으로 5년간 5만3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문화콘텐츠 산업은 제조업의 2배가 넘는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종사자의 절반 이상이 34세 이하”라며 “우리 경제의 패러다임을 새롭게 업그레이드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담보하는 ‘청년산업’”이라고 강조했다.
직원이 10여 명인 ‘놀공’은 문학 작품의 테마를 교육용 놀이로 만들어 눈길을 끈다. 괴테의 ‘파우스트’, 조지 오웰의 ‘1984’,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 등에 담긴 교훈을 놀면서 습득하도록 게임으로 만들어 기업과 학교에 판매한다. 1인 벤처기업 ‘놀렘’은 영상을 투사해 만드는 증강현실 기법을 활용해 과학체험 놀이기구를 제작한다. 연중 24시간 운영하는 독립 사무공간이 주어진 42개 기업은 2년 동안 임대료 부담이 없다.
장택동 will71@donga.com·민병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