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美 CES서 브랜드 공개
그동안 ‘디오스’(냉장고), ‘트롬’(세탁기), ‘LG 올레드’(TV) 등 제품별로 차별화된 브랜드를 운영해 왔던 LG전자가 생활가전 제품군을 아우르는 통합 브랜드를 선보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LG 시그니처는 2014년 각 사업본부장과 사내 디자인 전문가들이 모여 발족한 LG전자 디자인위원회에서 2년 동안 준비해 내놓은 결과물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기존 브랜드도 그대로 운영하되 그 가운데 최고급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제품들에는 별도로 시그니처 브랜드를 붙일 것”이라며 “프리미엄 제품군 통합 브랜드로 소비자들의 신뢰도와 만족감을 높이고 LG전자 제품에 대한 통일된 이미지를 주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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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출시될 LG 시그니처 브랜드 제품은 기존 프리미엄 제품에 본질의 가치를 강조한 기능이 더해진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V는 TV의 가장 본질적 요소인 화면에 철저하게 집중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이외의 부수적인 요소들은 눈에 띄지 않도록 디자인했다. 고객들이 시각적으로나 청각적으로 더 탁월한 몰입감을 즐길 수 있다는 게 LG전자 측 설명이다. LG 시그니처 세탁기는 세계 최초로 드럼세탁기 하단에 통돌이 세탁기를 결합한 트윈워시 제품을 기반으로 내구성과 편의성을 강화했다. LG 시그니처 냉장고는 ‘냉장고 속 미니 냉장고’로 불리는 냉장고 문쪽 수납공간인 ‘매직스페이스’를 투명하게 만들어 냉장고 문을 열지 않고도 속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LG 시그니처 공기청정기는 공기를 정화하는 과정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투명한 디자인을 채택했다.
LG전자는 LG 시그니처 브랜드와 제품을 알리기 위해 공식 브랜드 홈페이지(www.LGSIGNATURE.com)를 통해 ‘본질의 미학(The Art of Essence)’을 주제로 다양한 정보와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