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97’에 출연했던 정은지. 사진제공|tvN
새벽 촬영장 깜짝 응원 방문
‘응칠’로 스타덤 감사의 뜻
“성시원이 응팔에 웬열(웬일이야)?”
걸그룹 에이핑크의 정은지(사진)가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응팔) 촬영현장을 깜짝 방문해 호기심을 자아낸다.
2012년 ‘응답하라 1997’의 주인공이었던 정은지는 21일 새벽 ‘응팔’ 제작진이 촬영을 진행한 서울의 한 병원을 찾았다. 귤, 커피 등 간식거리를 직접 사들고 늦은 시간까지 고생하는 스태프를 응원하기 위해서였다. 촬영이 촉박하게 진행돼 오랫동안 머물지 못했지만 연출자인 신원호 PD 등 제작진과 오랜만의 만남에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자리를 떠났다. 이날 정은지의 ‘응팔’ 현장행은 소속사 관계자들도 사전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응답하라’ 시리즈의 첫 편인 ‘응답하라 1997’은 2011년 가수로 데뷔한 정은지는 주인공 성시원을 연기해 큰 인기를 끌며 대중적인 관심을 받았다. 실제 부산 출신인 정은지는 고향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 속에서 경상도 사투리를 차지게 소화했다. 이를 계기로 이듬해 지상파 방송 드라마인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등과 최근 KBS 2TV ‘발칙하게 고고’ 등 주연을 맡으며 아이돌 출신 연기자로서 입지를 확고히 다져 왔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