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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자격 운전강사등 총 103명 검거
‘반값에 초보탈출’, ‘친절한 전문 강사 교습’. 가짜 운전면허학원 홈페이지를 차려놓고 도로연수 교습생을 모아 수억원을 챙긴 무등록업체, 무자격강사가 무더기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해 반값교습 등을 광고한 뒤 교습생들을 무자격 강사들에게 소개해 수억원대의 수수료를 챙긴 운영자 등을 대거 적발했다고 밝혔다. 교통범죄수사팀은 16일 불법 도로연수를 한 혐의로 정식 운전면허학원 운영자 3명, 무등록 운전면허학원 운영자 17명, 무자격 운전강사 등 총 103명을 검거했다. 이중 수억원의 수익금을 챙긴 김모(36)씨 등 3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무등록 운전면허학원 홈페이지를 개설한 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약 4000명의 교습생을 무자격 강사들에게 소개한 대가로 8억8000만원의 수수료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로부터 교습생을 넘겨받은 무자격 강사들은 정상 교습비의 절반 수준인 10시간당 22∼28만원을 받고 교습했다. 도로연수는 운전석과 연동하는 브레이크 장치가 달린 전문 연수차량으로 교습해야 하지만 무자격 강사들은 조수석에서 손으로 운전석 브레이크를 조절하는 일명 ‘연수봉’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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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