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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베트남, ‘경찰 연락 데스크’ 양국에 동시 개소…임무는?

입력 | 2015-12-17 15:34:00


한국과 베트남 양국의 경찰 연락 데스크가 17일 동시에 문을 열었다.

경찰은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강신명 경찰청장과 팜 후 치 주한 베트남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에서 발생한 베트남 관련 사건을 담당하는 베트남 데스크 개소식을 열었다. 같은 날 베트남에서도 현지 공안부에 한국 교민 보호를 위한 코리안 데스크가 설치됐다.

경찰 연락 데스크는 상대방 국가에 거주하는 자국 교민 관련 사건이 발생하면 수사 상황을 신속히 공유한다. 해외도피사범 검거 및 송환, 범죄정보 교환 등의 임무도 맡는다. 경찰청 베트남 데스크에는 베트남어 특채 경찰관이, 코리안 데스크에는 한국어를 구사하는 베트남 경찰관이 근무한다.

곽정기 경찰청 외사수사과장은 “경찰청에 특정 국가의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전담 조직이 만들어 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베트남 데스크의 활동이 14만 베트남 현지 교민의 안전을 담보한다는 각오로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