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의 캡틴으로 나선 이보미(왼쪽)가 6일 일본 나고야의 미요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4개 투어대항전 ‘더 퀸즈’ 최종일 경기에서 우승을 놓치자 조윤지와 함께 아쉬움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제공|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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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투어 한자리 큰 의미…中골프 관심도
혼란스러운 진행·LPGA 불참 흥행 반감
올해 처음 열린 여자프로골프 4개 투어 대항전 ‘더 퀸즈’가 절반의 성공을 거뒀지만 산적한 숙제도 남긴 채 6일 폐막했다.
더 퀸즈는 2013년 초 처음 논의됐다. 한일 여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에서 연패 행진을 거듭하던 일본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전 세계에서 펼쳐지고 있는 여자프로골프투어가 모두 참여하는 투어대항전을 만들자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불참으로 첫 대회는 완벽한 구성을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그 때문에 평가 또한 엇갈렸다. 뿐만 아니라 혼란스러운 대회 방식과 진행으로 약간의 문제를 노출하기도 했다.
먼저 선수 구성에서 낯선 풍경이 펼쳐졌다. 이번 대회는 투어대항전을 표방하지만 KLPGA의 팀 구성은 투어대표라고 하기엔 다소 억지스러운 부분이 있었다. KLPGA투어의 상금랭킹에 따라 상위 7명에게는 자동 출전권이 주어졌고, 2명은 와일드카드 제도를 도입했다. 그러나 KLPGA투어가 아닌 해외투어에서 뛰고 있는 이보미와 김세영으로 채우면서 논란이 생겼다. 차라리 KLPGA투어에서 활동 중인 선수로 보강했더라면 대회 성격과 더 잘 맞았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 이유다. 또 국가대항전이나 대륙간대항전이 아닌 투어대항전으로 펼쳐져 흥행요소가 반감됐다는 평가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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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일본) |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